지난 주 드디어 모든 짐을 새로운 집으로 다 옮겼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방학이라 함께 옮겨 주었습니다. 이번 이사는 미국에서 했던 세 번째 이사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모든 것들이 조금 더 익숙해 졌습니다. 이제는 직접 포장을 하고, 트럭을 빌려서 옮기고, 짐을 푸는 것들이, 처음 이사했을 때보다 훨씬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이번 이사에서 최고의 난이도는 돌침대를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유투브에 돌침대를 어떻게 옮겨야 하는지가 잘 나와 있어서 그것을 참고했습니다. 하지만 옮기는 중에, 돌이 절반으로 깨져 버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침대에 그 돌을 다시 세팅하니, 그 깨진 부분들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잘 보지 않으면 어디가 깨어진지 잘모를 정도였습니다. 돌이 깨질 때, 부서지지 않고, 한 줄로 잘 깨진 덕분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혼내실 때도, 이렇게 혼내시지 않으실까…. 우리는 연약한 까닭에 하나님께 종종 혼이 납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하나님의 징계로 돌이 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혼내실 때, 우리를 부수지는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것을 통해 다시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쓰임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사 때, 깨진 돌을 보고,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사에도 이렇게 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 속에서 깨달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