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저녁에 포도 목장이 저희 집에서 함께 모였습니다. 아이들 포함 대략 28명 정도가 모였었는데,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각 방에서 놀아 준 덕분에, 모두 앉아서 교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이런 모임들이 자주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것이 예수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서 식사를 나누며 삶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식사 중에 말씀을 가르치셨고, 그 식사를 통해 제자들을 훈련시키셨습니다. 오죽 하면 예수님의 별명이 ‘먹기를 탐하는 자’이었겠습니까.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모이기를 싫어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음식 준비와 집 청소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겠죠. 그러나 음식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같이 먹는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빵 한조각을 놓고 먹어도 감사함으로 먹으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성경 말씀처럼, 말세에 모이기를 싫어하는 어떤 자들처럼 되지 말고, 모이기에 힘쓰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