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미국에 처음 와서 맞이했던 추수감사절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아직 미국 생활에 익숙해지지 않았던 터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아서 그냥 좋았고 또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그 첫 블랙 프라이데이 때에 아이들과 함께 Target에 가서 아이패드를 100불에 샀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살면서 점점 추수감사절이 주는 의미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추수감사절이 되면,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한 해 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았고 또 어떤 것들을 얻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올해도 되돌아보니 정말 감사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교회가 평안하게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고 또 아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는 중이어서 감사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께서 간섭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저절로 감사를 고백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욱 감사한 것은,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에 대한 좋은 소문들이 많이 난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우연치않게 만날 때마다 우리 교회를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교회를 충성스럽게 잘 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한 특별한 계획들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을 준비하며 기도하는 요즘, 하나님께서 이끄실 모습에 더욱 기대가 되어 기쁨과 감사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 추수감사절에도 올해처럼 동일하게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꼭 그렇게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