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하나님 안에서 참 잘 쉬었습니다. 모처럼 듣고 싶은 강의도 듣고, 보고 싶은 책도 읽고, 늦잠도 자고, 또 아이들과도 같이 지냈습니다. 새벽 예배와 수요예배가 한 주 쉰 까닭에, 그동안 계속 바빠서 전혀 시간을 내지 못해서 못했던 일들을 하며, 여유 있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우리에게 여러 명령을 주셨는데, 그중에는 안식에 대한 명령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명령을 따라 잘 쉬어야 합니다. 그리고 쉬어야 오래 일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입니다. 그리고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짧게는 30년, 길게는 70년 이상, 주님과 함께 달려야 하는 장거리 선수들입니다.
장거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질주가 아니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려면, 종종 천천히 가야 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뒤도 보고 옆도 보고 달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길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너무 달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이 길 위에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소망하는 것은 모두 함께 이 길 위에서 끝까지 잘 달릴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