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지난주에 카드 내역서를 보다가, 어떤 카드가 아마존에서 사용된 것을 발견했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누가 내 카드를 아마존에서 사용한 것 같다며 바로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카드를 제가 쓴 것이었습니다. 제가 아마존 계정에 그 카드를 연결시켜 놓은 것도 모르고 그렇게 신고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아마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카드를 도용했다며, 받은 물건에 대한 값을 다른 카드로 다시 결제하라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러며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어카운트에 로그인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버렸습니다. 아주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 졌습니다. 주문할 것들과 확인할 것들이 많았는데, 로그인을 못하다보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일로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제기할 때는 확실히 알아보고 제기해야 한다는 것과 확인해 보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면 굉장히 고생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문제를 제기할 때는 성급한 판단으로 제기하면 안 됩니다. 나의 선입견이나 나의 편견으로 제기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충분히 알아보고 제기해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늦더라도 정말 그것이 내가 쓴 것이 아니라면, 카드 회사에서는 반드시 돌려 줍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해로 당장은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억울하다고 성급하게 행동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그것이 진짜 억울한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해결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것이 억울한 일이 아니라면 가만히 있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이번 한 주도 아마존을 통해서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 인생에서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