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우연히 유투브에서 어떤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그런 뉴스들을 잘 안 보는데, 갑자기 유투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떠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뉴스를 보고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뉴스에서 지금 화장실 휴지가 품절 되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침, 저희집 휴지가 똑 떨어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아내를 바로 코스트코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에 없으면, 월마트나 세이프 웨이라도 가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코스트코에 간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가보니 휴지가 굉장히 많답니다. 도대체 휴지가 떨어졌다는 거짓 정보는 어디에서 들었냡니다. 그래서 제가 들었던 그 뉴스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뉴스에서, ‘휴지가 떨어졌다’가 아니라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제가 잘못 들은 것이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무엇을 들을 때, 내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말씀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도 어떤 마음으로 듣느냐에 따라, 제대로 들리기도 하고, 잘못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잘못 들으면 아주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그러다가, 이상한 믿음으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때, 집중해서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우리를 방해하는 다른 생각들을 차단해야 합니다. 그러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하시는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유투브에서 나오는 말을 집중해서 듣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들었을 때는, 반드시 두 번씩 체크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했던 한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