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요즘 저의 가장 큰 관심은 AI입니다. AI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또 AI가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이미 AI가 우리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요즘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핸드폰에 유료 AI 앱을 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AI가 영어공부에 도움이 된답니다. 또 어떤 사람은 AI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도 아직 주변에는, 영상을 도움 받았다거나 사진을 만들어 주었다거나, 통역에 이용해 보았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곧 그런 분들도 나타날 것 같습니다.

그럼 AI는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게 될까요? 많은 목사님들이 AI를 가지고 책을 요약해 달라고 할 것이랍니다. 아니면 설교 주제와 관련된 말씀을 찾는데 이용할 것이랍니다. 그러면 확실히 예전보다 말씀을 준비하는 것이 쉬워질 듯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AI에게 설교문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겠답니다.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저도 호기심에 부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물을 보고 개인적으로는 안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읽어보니, 어떠한 감동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AI가 화려한 수식어와 아무리 좋은 예화를 사용해서 설교를 작성해도, 그 안에 성령의 개입이 없다보니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했습니다.

역시 설교란, 영적인 일이다보니, AI가 해 줄 수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당연합니다. 믿음은 세상 기계가 만들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려면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축복하는 것은, 이 AI의 시대에 AI가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며 사시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