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저는 지난주 아들의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아들 학교는 과별로 졸업식을 했었는데, 올해 그 과의 졸업생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에 그 과를 졸업한 학생들의 수가 수백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졸업생들이 다 어디로 갈까? 요즘 가득이나 AI로 인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데…’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이 우리들처럼 자신의 전공과는 상관없는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봐도 알지만, 상관없이 가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면, 그때 했던 전공이 아주 쓸모 없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상관없이 갔던 그 길이 더 좋은 길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쓸모 없어 보이는 전공이 어느날 갑자기 뜬 경우도 있었고, 또 과거에는 굉장히 유망하다고 알려진 전공이, 어느날 하루 아침에 필요없는 전공이 되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지금의 전공이 무엇이냐는 별로 중요해 보이질 않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하나님 안에 있는 아이들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안에 있으면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함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함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항상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 아이들이 언제나 주님 안에 있게 해 달라고… 이 아이들이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만을 따라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시대가 어떻게 바뀌어도, 가장 좋은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소망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자녀들이 꼭 그 길로 가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올해 졸업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그런 길이 열리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