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온라인에서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쓴 유명한 여자 작가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여자가 독신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장남이 모든 유산을 다 독차지하던 때다 보니, 결혼을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상층의 모든 여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재산을 상속받는 남자를 찾아야 했고, 제인 오스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이상한 행동들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오로지 결혼에만 혈안이 된 천박한 부나방’으로 평가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절박하게 남편감을 찾아 다녔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말년의 제인 오스틴을 만난 사람들은 그녀가 온화하고 친절하며 이지적이었다고 말했답니다. 그녀가 젊었을 때 보여주었던, 독신과 궁핍의 공포가 만들어 낸 그 ‘이상한 모습’은 원래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모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인 오스틴만 그런 때가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모두도 어떤 공포로 인해 이상해 졌던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을 이해할 때는, 단면만 보면 안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기독교인은 더욱 그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은혜 받고 고침받은 자들은, 그 마음 속에 있던 공포들이 사라져서, 이상한 모습들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소망하는 것은, 서로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