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드디어 지난 2달 동안 준비했던 VBS가 끝났습니다. 도와주시고 섬겨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섬김과 수고 덕분에 VBS가 은혜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기뻐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기뻐하며 뛰어다니는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기억하는 여름성경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그 당시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큰 음악을 틀며 동네에서 노는 아이들을 교회로 싹 다 데리고 가셨습니다. 저도 어린 마음에 그냥 신기해서 따라갔습니다. 그것이 제 기억 속에 있는 첫 번째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이 자라서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그 기억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것이 제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어렸을 때의 기억과 추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교회와 하나님에 대한 기억들이 정말 소중합니다. 그런데 지난 3일 동안, 우리는 그런 귀한 기억들을 아이들에게 남겨주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그 모든 것들이 아이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직접 친히 자라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섬김과 수고에 대한 상도 예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실 상들이 기대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은, 평안과 기쁨과 만족과 안식과 사랑입니다. 이번 섬김을 통해 그런 상들을 다 받으셨을 줄 믿습니다. 다시 한번 지난 VBS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