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요즘 저는 올해 하반기에 해야 할 일들과 내년도 목회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월인데 벌써부터 그것을 준비하는 이유는, 2025년도 달력 제작을 위해 8월 말까지 새로운 교회 표어를 넘겨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어떻게 이끄실지를 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기도 중입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굉장히 기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대하시는지 최근 우리 교회에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시고 계십니다.

가장 큰 요구는 예배 시간의 변화입니다. 우리는 11시 45분에서 11시로 예배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예배 중에 설교 자막도 넣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영어를 쓰시는 분들이 우리 예배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 교회는 영어를 쓰는 회중과 함께 하는 교회로 전환 중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많이 두렵고 떨립니다. 한인 대상을 중심으로 목회를 한지가 벌써 10년이 넘어가다 보니 영어 실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영어를 쓰라고 하셔서 굉장히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파도에 그냥 잘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던 릭 워렌 목사님의 말씀대로 이 파도를 잘 타 보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항구에 잘 도착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이끄심을 같이 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변화의 끝에 있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항구를 같은 마음으로 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 올해 연말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신 것들을 보고 우리 모두가 다 놀라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모두 잘 순종해서 올해 우리 표어대로 끝까지 하나님을 정말 기쁘시게 해 드리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