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이번 주 드디어 11년 만에 컴퓨터를 바꾸었습니다. 마침 어떤 분이 거의 안 쓴 컴퓨터가 하나 있는데 600불에 파시겠다고 해서 그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쓰던 컴퓨터는 스크린의 문제와 속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오래되다 보니, 속도가 많이 느려졌고 어떤 때는 갑자기 다운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바꾸게 된 것입니다. 확실히 최신 컴퓨터이다 보니, 프로그램이 훨씬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낍니다. 아직까지 글을 쓰다가 다운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포맷하고 새로 시스템을 깔 때,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많이 쓰던 성경 프로그램을 깔려고 했었는데, 컴퓨터 시스템이 그것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자꾸 삭제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스템의 보안등급을 낮춰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왜 컴퓨터는 제가 자주 쓰는 성경 프로그램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식했던 것일까요? 좋은 프로그램인데, 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도 일어납니다. 진짜 좋은 사람인데, 어떤 이유로 인해, 나쁜 사람으로 오해받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좋은 사람이라면, 결국에는 그 오해가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다 밝혀 주십니다.

제 좋은 프로그램도 포기하지 않았더니 결국 제 컴퓨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유용하게 잘 쓰임받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계속 하나님 안에서 좋은 사람으로 사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인정받게 됩니다. 내가 진실하면 모든 오해는 반드시 다 사라집니다. 그것을 믿고 끝까지 잘 버티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