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저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어떤 교회의 원로 목사님께서 소수의 목사님들을 초청해서 주최한 세미나였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 교회에서 33년을 사역하셨답니다. 그리고 사역하시면서 이민 교회의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로 버지니아에서 가장 큰 교회가 될 수 있었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저는 이민 교회의 미래 역할에 대해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이민 교회는 그 자체로 선교적 교회랍니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문화가 교회 안에 이미 존재하기 때이랍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민 1세대의 한국 문화와 이민 2세대의 미국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이민 교회입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것들이 이미 몸에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것들이 선교적 교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랍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교회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는 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죠. 다양한 인종들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하나의 예배를 드리다 보니, 우리 역시 배려와 섬김이 기본적으로 훈련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바로 이것을 사용하실 것 같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어떠한 우연도 없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세미나를 마치고 기대와 설렘이 더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고 어디까지 인도하실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소망하는 것은 하나님께 잘 훈련받아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잘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