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적부터 새벽 예배를 참 좋아했습니다. 이른 새벽에 나와 예배를 드리면 마치 샤워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담임목사가 되고 난 후부터는 새벽 예배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아마도 새벽 예배 말씀을 준비하는 것 때문이겠죠.
그런데 요즘은 새벽 말씀을 준비할 때마다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평균 12분 이상의 분들이 오셔서 새벽예배를 드리며 30분 이상씩 기도하고 가십니다. 덕분에 요즘은 새벽 예배를 아주 기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주일 예배 준비보다 더 많은 묵상을 하고 더 많이 기도하며 준비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요즘 나누고 있는 레위기 말씀은 더 많은 설교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레위기 설교를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위기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께 어떻게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거룩하게 되는지에 대한 말씀인데, 때문에 잘못 준비하면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레위기가 잘 끝나고 다음 주부터는 민수기로 넘어갑니다.
벌써부터 민수기를 통해 주실 하나님의 은혜가 기대됩니다. 소망하는 것은, 새벽 예배를 사모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주님께 하루를 올려 드리며 시작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