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저녁 아내가 2주 동안의 여정으로 한국에 갔습니다. 덕분에 2주 동안은 딸과 함께 아내 없이 생존하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가 떠나기 전에 생존 음식들을 미리 준비해 놓았습니다. 매일 먹어야 할 메뉴들을 얼려 놓고 냉장고 앞에 어떤 메뉴들을 먹을 수 있는지 붙여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먹고 싶은 음식들을 고른 후 녹여서 끓여 먹기만 하면 됩니다. 게다가 많은 교우분들께서 섬겨주셔서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없어서 불편한 점들은 있습니다. 새벽 예배 때 음악을 틀어 주는 일을 아내가 했었는데 제가 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것들을 아내와 바로 상의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아내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또 아이를 케어하는 일도 혼자 하다보니 그냥 마음이 분주합니다.
아내가 한국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래서 동역자가 필요하구나’ 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동역자들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 멀리 갈 수 있고 그래야 더 재미있게 갈 수 있습니다. 꼭 마음을 더 많이 열어서 더 많은 동역자를 만드십시오. 그래서 도움을 주고받음으로 행복한 삶을 사십시오. 우리가 서로에게 동역자가 되어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부르신 그 뜻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서로 동역자가 됩시다. 옆에 있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