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지난 주일 저녁 아내가 2주 동안의 여정으로 한국에 갔습니다. 덕분에 2주 동안은 딸과 함께 아내 없이 생존하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가 떠나기 전에 생존 음식들을 미리 준비해 놓았습니다. 매일 먹어야 할 메뉴들을 얼려 놓고 냉장고 앞에 어떤 메뉴들을 먹을 수 있는지 붙여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먹고 싶은 음식들을 고른 후 녹여서 끓여 먹기만 하면 됩니다. 게다가 많은 교우분들께서 섬겨주셔서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없어서 불편한 점들은 있습니다. 새벽 예배 때 음악을 틀어 주는 일을 아내가 했었는데 제가 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것들을 아내와 바로 상의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아내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또 아이를 케어하는 일도 혼자 하다보니 그냥 마음이 분주합니다.

아내가 한국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래서 동역자가 필요하구나’ 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동역자들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 멀리 갈 수 있고 그래야 더 재미있게 갈 수 있습니다. 꼭 마음을 더 많이 열어서 더 많은 동역자를 만드십시오. 그래서 도움을 주고받음으로 행복한 삶을 사십시오. 우리가 서로에게 동역자가 되어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부르신 그 뜻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서로 동역자가 됩시다. 옆에 있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