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영민 집사님으로부터 타주로 이사 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타주에서 꽤 좋은 포지션을 제안받으셨다는 말에 차마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신영민 집사님을 2년 전 수련회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수련회에서 찬양을 할 때, ppt를 넘겨 주셨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련회 예배 후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 집사님도 물리학을 전공했다는 말을 듣고, 어떤 친밀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종종 물리학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저도 이곳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영민 집사님도 아마 그러셨는지 저를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수요예배와 토요 새벽 예배에 계속 참석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아내분인 차상화 집사님께서는 매일 새벽 예배도 나와 주셔서 그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신다고 하셨을 때,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두 분이 평소에 얼마나 많이 기도하셨는지를 보았기에, 새로 시작하는 그 일이 두 분을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계획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몸은 서로 떠나 있지만 마음은 우리와 계속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다시 뵐 수 있는 날이 오게 될 줄도 믿습니다. 계속 중보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분의 앞길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언제나 함께 해 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