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최근에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친구를 사귈 때, 그냥 사귀는 것이 아니랍니다. 어떤 동질성이 있기 때문에 사귄 것이랍니다. 예를 들어 초중고 때 사귀었던 친구는 지역적 동질성 때문이랍니다. 대학에서 사귀었던 친구는, 성적의 동질성 때문이랍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업무적 동질성 때문이고, 중년에 만나는 친구는, 경제적 동질성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노년에는, 건강의 동질성이 있어야 친구를 사귈 수 있답니다.

그 글을 읽으며 제 자신을 돌아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어렸을 때 사귀었던 친구들은 같은 동네 친구들이었습니다. 대학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같은 전공을 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업무가 비슷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 중년부터는 조금 이 이 이야기와 달라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역을 시작했다보니, 경제적 동질성으로 사람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니, 교회를 다니는 모든 사람들도 이 이야기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렸을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서 교회 안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 지역과 관련없이 사귀게 됩니다. 또 청년 때에 교회에서 친구를 사귀면 성적과 관계없이 사귀게 됩니다. 이렇게 단지 교회를 다녔을 뿐인데, 세상 법칙과 무관하게 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입니다. 교회 안에 있기만 하면, 세상 법칙과 무관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상과 다른 삶을 살고 싶으면, 교회 안에 잘 있기만 해도 됩니다.

그래서 저도, 교회 안에 잘 붙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축복하는 것은, 여러분들도 그러시기를 축복합니다. 교회 안에 잘 붙어 있으심으로, 세상의 법칙이 여러분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꼭 살게 되시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