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지난 주 아이들을 데려다주러 엘에이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5번 도로를 내려가면서 아몬드 꽃이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역시 아몬드 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요청으로 잠시 내려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여의도 벚꽃 축제에 항상 갔었습니다. 여의도가 살던 곳과 아주 가까웠던 까닭에 매년 아이들과 함께 벚꽃 축제에 가서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이민 와서는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이곳 캘리포티아에는 벚꽃과 비슷한 아몬드 꽃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벚꽃보다 아몬드 꽃이 더 좋습니다. 벚꽃은 꽃이 지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아몬드 꽃은 꽃이 지면 맛있는 아몬드가 자랍니다. 자신도 이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줍니다.

사실 우리 인생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자기도 좋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좋아야 합니다. 자기 혼자 좋은 삶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부르신 목적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부르시면서, 우리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삶을 살라고 부르셨습니다.

아몬드 나무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몬드 나무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아몬드 나무가 맛있는 아몬드를 만들어 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몬드 나무 덕에 이렇게 행복함을 느낍니다. 소망하는 것은,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도 누군가가 기대를 하고 행복해 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 여러분들을 통해 이루어 지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