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지난 주, 교단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은 엔세나다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크루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애 처음으로 크루즈도 타 보았습니다.
크루즈를 타기 전에는 답답함과 멀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멀미 약도 잔뜩 사가지고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도 답답하지 않았고, 한번도 멀미하지 않았었습니다. 생각보다 크루즈 여행이 힘들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생각에 괜히 너무 두려워 했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어디 크루즈 여행 뿐이겠습니까? 우리는 종종 우리가 해보지 않고 경험해 보지 않은 일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들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죠? ‘늙은이와 젊은이의 차이는 나이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느냐 도전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사실 저도 늙지 않으려고 계속 도전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일들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마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종종 그렇게 새로운 일들에 대한 도전을 요구하십니다. 일부로 우리의 틀을 깨서 새로운 넓은 바다로 나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럴 때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요구와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더 깊은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 크루즈 여행이 저에게 또 다른 깊은 바다로 나아가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또 한번 시선이 넓어졌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