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이번 주 저는 지역 은퇴 사역자들의 모임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왔습니다. 그 모임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시다가 은퇴하신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의 선교 모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부족한 저를 초청해 주셔서, 말씀도 전하고, 우리 교회에서 준비한 선교비로 맛있는 식사도 섬겨드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시면서 나누시는 그분들의 말씀 속에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자신은 주일마다 젊은 목사님들의 설교들을 찾아서 들어 본답니다. 적어도 매주 3편 정도의 말씀들은 찾아서 들어 본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설교에 복음이 없어서 깜짝 놀라신답니다. 설교에 죄와 예수님과 천국과 지옥과 재림이 없어서 너무나 당황스러우시답니다. 그래서 젊은 목사님들을 만날 때마다 그런 부분들을 지적하신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듣지 않더랍니다. 그러며 젊은 목사님들이 요즘은 그런 것들을 전하면 안 된다는 말만 하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복음은 변하지 않는 것인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잘 모르시겠다는 푸념을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 설교도 한번 들여다보았습니다. 나의 설교에는 죄가 있었나, 나의 설교에는 예수님이 있었나, 나의 설교에는 천국과 지옥과 재림이 있었나,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참 감사했습니다. 그냥 선배 분들이 불러 주셔서 말씀을 나누었던 것뿐인데,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알고 보니, 하나님께서 그 만남 속에 당신의 뜻을 두셨던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이번 주에도 만남을 통해 저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모든 만남들이 기대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만남을 통해 마침내 저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곳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