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저는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 다녀왔습니다. 여권의 날짜가 거의 만료되다보니 여권을 새로 갱신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나가서 그랬는지 샌프란시스코가 굉장히 멀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 거리는 안 막히면, 1시간 10분 정도에도 갈 수 있다보니,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가는 바람에 두 시간이 넘게 걸려서 그날은 더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거리인데 더 오래 걸렸다는 이유로 멀게 느껴진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그러며 문득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는 어떠한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거리는 사실 가까운 거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도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멀리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원을 받았는데도 하나님께서 자기와 아주 가깝게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가까워야 할 그 하나님과의 거리가 가까워 지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 잘못된 신앙생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아주 가깝게 지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교회 공동체와 자주 만나야 합니다. 교인들과 자주 연락도 하고, 교회당에도 자주 나오며,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자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해도, 하나님과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요즘 여러분들의 신앙생활은 어떤지 다시 한번 돌아 보십시오. 교회 공동체와 자주 만나시고 계십니까? 꼭 그런 삶을 사십시오. 그래서 먼 곳에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시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