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그렇게 고대하던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국에서 살았을 때는 비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는데, 캘리포니아에 살다 보니, 비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실제로 비가 오면, 그 주에는 나무들에게 물을 안 주어도 됩니다. 물을 안 주어도 나무들이 굉장히 잘 자랍니다. 그런데 비가 주는 유익이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바람도 많이 부는데, 그렇게 바람이 한번 불고 나면 거리가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또 비가 오고 몇 주가 지나면 주변 산들이 푸르게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눈이 아주 시원해 집니다.
저는 종종 비가 와서 푸르게 변한 산들을 보면, 스위스도 안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정도로 비가 오고 난 후의 캘리포니아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가 오는 이 시즌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 중에 가장 최고의 비는 성령의 단비일 것입니다. 재미있게도 호세아 6장 3절을 보면 하나님의 임재를 늦은 비에 비유합니다. 그러며 우리가 그 늦은비 같이 임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싶다면, 하나님을 힘써서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겨우살이에 꼭 필요한, 이 늦은비 같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주도, 내리는 비를 보며 하나님을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하나님을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덕분에 비가 오는 시간들이 참 유익하고 행복했습니다.
이번 겨울도 비가 많이 올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에게 늦은비처럼 임하시는 그 하나님을 꼭 묵상해 보셔서 하나님을 더욱 더 알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에 꼭 필요한 이 늦은비의 축복이 여러분의 삶에 넘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