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 드디어 교회 주방에도 히터 겸 에어컨이 달렸습니다.
사실 요즘 우리 교회 주방은 주방의 기능보다 교제실의 기능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겨울에는 너무 추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히터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는데 이번 주에 드디어 달게 된 것입니다(수고해 주신 김창희 집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주방을 더 좋은 교제실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느 순간부터 교회 내의 여러 공간들이 하나의 목적 이상으로 쓰이고 있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8번 방은 중보기도실로도 쓰이고 어와나 교실로도 쓰이고 또 요즘은 중창 연습실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또 재정부실은 당회실로도 쓰입니다. 어떠한 공간도 낭비됨 없이 모두 다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모습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어떤 하나만의 목적을 위해서 지으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들을 위해서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맞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해 지음을 받았습니다. 또 동시에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을 위해서도 지음을 받았습니다. 또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도 지음을 받았고 또 하나님의 대리자로도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바른 삶은 그 모든 목적들을 잘 알고 그 목적대로 잘 쓰임받는 것입니다.
소망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주님의 목적대로 잘 쓰임받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주님을 뵈었을 때 그 목적대로 잘 사용되어서 정말 기쁘셨다는 고백을 모두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