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매년 고난 주간이 되면, 특별 새벽 예배를 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목회자들은 어차피 매일 새벽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특별 새벽 예배가 의미가 있을까 궁금해 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목회자에게도 특별 새벽 예배는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특별 새벽 예배가 아니라 고난 주간 특별 새벽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서 더욱 더 깊게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역시 특별 새벽 예배를 드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서 많은 묵상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가지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참 외로우셨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벽 예배를 준비하고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행복하셨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과 늘 함께 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함께 했고, 로마의 군인들에게 잡혀 가실 때도, 베드로가 끝까지 따라갔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실 때에는 그 밑에 사도 요한과 어머니와 마리아도 있었습니다. 그 힘든 순간조차도 늘 누가 옆에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사명도 다 완수했습니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이, 자신의 시에서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도 예수님을 계속 행복하게 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옆에 계속 있어야 합니다. 그러며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사명들을 잘 완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래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유는,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축복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그 사명을 이루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계속 예수님을 계속 기쁘시게 해 드리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