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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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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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저녁 산호세 교회 협의회에서 성탄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것을 보고 너무 일찍 드린 것은 아니냐고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진짜 크리스마스보다 11일이나 더 빨리 드릴 수 있느냡니다. 그런데 그렇게 드렸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오면, 각 교회마다 행사들이 많기 때문에 다같이 모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크리스마스는 날짜가 전혀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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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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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지역의 장애인들 모임인 밀알 예배를 섬기고 왔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교회의 음식은 비빔밥이었습니다. 여선교회의 헌신으로 많은 분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서 온갖 나물들을 준비해 주신 덕분에 최고의 비빔밥으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날 더 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밥이 다 떨어졌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급하게 햇반을 구해서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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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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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에 여러 성도님들과 함께 교회의 본당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도전을 받아, 주중에는 사택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몄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대단한 장식을 한 것은 아니고, 집 처마를 두르는 조명과 크리스마스 리스를 달아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만 했을 뿐인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우스에 살면서 좋은 점은 바로 이런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마음대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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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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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아이들에게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매년 아이들이 집으로 왔었는데 올해는 아이들에게 각자 사정이 있다 보니 집에 오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저희가 다녀오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역시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이어서 그런지 차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평소보다도 시간이 더 걸려서 왕복 14시간이나 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반가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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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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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미국에 처음 와서 맞이했던 추수감사절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아직 미국 생활에 익숙해지지 않았던 터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아서 그냥 좋았고 또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그 첫 블랙 프라이데이 때에 아이들과 함께 Target에 가서 아이패드를 100불에 샀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살면서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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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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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그렇게 고대하던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국에서 살았을 때는 비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는데, 캘리포니아에 살다 보니, 비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실제로 비가 오면, 그 주에는 나무들에게 물을 안 주어도 됩니다. 물을 안 주어도 나무들이 굉장히 잘 자랍니다. 그런데 비가 주는 유익이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바람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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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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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매년 이맘 때 쯤 미국분들 주관으로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특별히 한국분들도 참여해 주셔서 더 크게 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더 크게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시고 섬겨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평안하게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 부목사님께서 가장 많은 수고를 해 주셨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 교회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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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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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우리 동네 Pumpkin Patch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온 후 매년 가다 보니 벌써 세 번째 방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가다 보니 익숙함이 주는 평안함과 어떤 울림들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폼으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의 흐름과 세상의 항상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반복의 힘에 대해서 묵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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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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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저는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 다녀왔습니다. 여권의 날짜가 거의 만료되다보니 여권을 새로 갱신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나가서 그랬는지 샌프란시스코가 굉장히 멀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 거리는 안 막히면, 1시간 10분 정도에도 갈 수 있다보니,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가는 바람에 두 시간이 넘게 걸려서 그날은 더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거리인데 더 오래 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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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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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저는 지역 은퇴 사역자들의 모임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왔습니다. 그 모임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시다가 은퇴하신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의 선교 모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부족한 저를 초청해 주셔서, 말씀도 전하고, 우리 교회에서 준비한 선교비로 맛있는 식사도 섬겨드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시면서 나누시는 그분들의 말씀 속에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자신은 주일마다 젊은 목사님들의 설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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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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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아이 학교 방학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눈 이야기 중에 아주 크게 도전이 되었던 어떤 이야기가 하나 있었습니다.그분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시어머니가 예배를 너무 좋아하신답니다. 치매에 걸리셔서 설교를 잘 못 알아들으실 것 같으신데도, 아니시랍니다. 어떤 분이, 설교를 듣는 그분의 얼굴을 보았는데,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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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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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작년 8월부터 예배 시간이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11시 45분이었는데 미국 교회와 합병을 하면서 11시로 당겨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꾸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교회 예배 시간을 알려 주는 게시판도 바꾸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게시판을 바꾸려고 이곳저곳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비쌌습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서 얼마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