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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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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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서 아쉬운 것 중에 하나는, 명절 때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같은 마음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연휴라고도 하고, 민족 대이동이라고도 말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냥 평범한 날입니다. 그래서 학교도 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정서적인 소외감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 소외감을 극복하고자, 올해도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때가 아니면, 우리가 언제 한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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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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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드디어 교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교회 주차장 포장 공사가 하나님의 은혜로 잘 끝났습니다. 주차장 포장 공사를 하느라 여러모로 불편하셨을 텐데, 모든 분들이 잘 참아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공사를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헌금해 주신 장로님 가정과 따님 가정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장로님 가정과 따님 가정에게 놀라운 복으로 보답해 주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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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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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갑자기 큰딸아이의 컴퓨터 스크린이 깨져 버렸습니다. 그 컴퓨터로 아주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수리를 맡겨 보았습니다. 하지만 중고로 사면 300불이면 살 수 있는 컴퓨터의 수리비가 500불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500불이나 주고 그것을 고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울며 겨자 먹기로 코스트코에 가서 가장 저렴한 컴퓨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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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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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특별 새벽 예배가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올해 특별 새벽 예배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또 많은 분들의 따뜻한 섬김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자발적 헌신과 참여 덕분에, 올해 신년 특별 새벽 예배도 뜨겁고 풍성하게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한 해를 기도로 시작하는 신년 특별 새벽 예배는 언제나 기대가 되는 행사입니다. 왜냐하면 한 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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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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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드디어 모든 짐을 새로운 집으로 다 옮겼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방학이라 함께 옮겨 주었습니다. 이번 이사는 미국에서 했던 세 번째 이사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모든 것들이 조금 더 익숙해 졌습니다. 이제는 직접 포장을 하고, 트럭을 빌려서 옮기고, 짐을 푸는 것들이, 처음 이사했을 때보다 훨씬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이번 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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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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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스 아이들의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남가주에서 열린 수련회였다 보니, 6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참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가치가 있기에 올해도 아이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에서 아쉬운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수련회 첫날이 성탄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해왔던 성탄절 전통이 깨져버렸습니다. 매년 성탄절에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하루를 보내었는데, 막내가 빠지다 보니, 남은 가족들이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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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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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벌써 크리스마스입니다.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엊그제 추수감사절이 끝난 것 같은데, 벌써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래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여러모로 준비한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예전부터 교회 앞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고 싶었는데, 올해 드디어 채 권사님의 섬김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는 모든 성도님들이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도 같이 준비해서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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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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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카드 내역서를 보다가, 어떤 카드가 아마존에서 사용된 것을 발견했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누가 내 카드를 아마존에서 사용한 것 같다며 바로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카드를 제가 쓴 것이었습니다. 제가 아마존 계정에 그 카드를 연결시켜 놓은 것도 모르고 그렇게 신고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아마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카드를 도용했다며, 받은 물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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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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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매주 두세 가정씩 심방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주에도 어떤 가정을 심방 하며 그 분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리고 현재 가지고 있는 기도 제목들은 무엇인지 같이 식사를 하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과 나눈 이야기 중에, 한 이야기가 계속 제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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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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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맞아, 동생 가족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동생 가족과 만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닮은 부분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렸을 적에는 많이 달랐습니다. 동생은 새하얀 얼굴에 선이 고운 방면, 저는 약간 까무잡잡한 얼굴에 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보니, 외모와 말투와 습관이 너무 닯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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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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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 일 바람이 크게 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 초가 생각이 났습니다. 올해 초에도 바람이 크게 불어 담이 무너지는 일이 있었는데, 혹시 이번에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고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바람이 불다보니 추워졌던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거리도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한동안 낙엽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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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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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몇몇 교수님들과 매주 목요일마다 양자역학을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각자 다른 전공의 교수님들이신데, 양자역학을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알고 싶으셔서,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 방법은 간단합니다. 책을 같이 읽고, 그 책에서 모르는 내용들을 질문하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아마 제 전공이 물리라서, 양자역학을 공부하자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