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산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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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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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한국의 민속 고유 명절인 설입니다. 이민자들에게 고국에 대한 향수병이 강하게 올라오는 때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이런 상상을 합니다. ‘내가 지금 한국에 있었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같이 윷놀이도 하고 텔레비전이나 영화도 보며 누워서 쉬고 있었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특별한 것도 없는데 미국에 살다보니 그런 것들조차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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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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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동안 남쪽에서만 살다보니 이렇게 많은 비를 본 것은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남쪽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렇게 비가 연속으로 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한 주 내내 비가 오고 있어서 같은 캘리포니아 이지만 확실히 다르구나 라고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사실 비가 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은 비와 관계없이 해야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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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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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저녁에 참 감동적인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어떤 미국 교회가, 교회 전체를 베들레헴으로 꾸며놓고,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간단한 연극을 하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그것을 보러 온 사람들의 인종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자리에는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인도와 중국은 복음의 불모지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많은 인도인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민족 종교인 힌두교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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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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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12월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마 좋은 추억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때마다 새벽송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저녁 내내 아카펠라로 캐롤을 준비해서, 신청하신 교인분들 집을 방문하여 캐롤을 불러드렸습니다. 그러면 그 집에서 맛있는 차를 대접해 주었고, 그렇게 서로를 축복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큰 아이를 낳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에서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