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산호세 밸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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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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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친구를 사귈 때, 그냥 사귀는 것이 아니랍니다. 어떤 동질성이 있기 때문에 사귄 것이랍니다. 예를 들어 초중고 때 사귀었던 친구는 지역적 동질성 때문이랍니다. 대학에서 사귀었던 친구는, 성적의 동질성 때문이랍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업무적 동질성 때문이고, 중년에 만나는 친구는, 경제적 동질성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노년에는, 건강의 동질성이 있어야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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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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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여러 악기들을 다루고 싶어 합니다. 때문에 학교에서 밴드 수업을 들었을 때도, 한 악기만 하지 않고, 노래마다 악기를 바꾸어서 연주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악기를 공부하고자, 이번 주에 산호세 유스 심포니 여름 캠프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캠프에 참여하면서 두 가지에 놀랬답니다. 첫 번째로 놀란 것은 굉장히 어린 아이들도 그 캠프에 참여한 것이랍니다.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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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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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세븐일레븐에서 공짜로 슬러시를 나누어 주는 날이랍니다. 저도 몰랐는데 딸 아이가 말해 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1일에 세븐일레븐에 가서 공짜 슬러시를 받아 왔습니다. 공짜라 그런지 역시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이렇게 공짜로 먹어도 되는 건가’라는 죄책감이 살짝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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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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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병아리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아이가 병아리를 키우고 싶다는 말에 이성욱 장로님께서, 주변 사람들에게서 병아리 한 마리를 얻어 주셨습니다. 이성욱 장로님의 세심한 섬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막내 아이가 굉장히 신이 났습니다. 사실 막내 아이는 꽤 오래전부터 뭔가를 키우고 싶어 했습니다. 강아지를 사달라, 고양이를 사달라, 햄스터나 물고기는 어떠냐 라고 말하며, 계속 뭔가를 키울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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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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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온라인에서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쓴 유명한 여자 작가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여자가 독신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장남이 모든 유산을 다 독차지하던 때다 보니, 결혼을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상층의 모든 여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재산을 상속받는 남자를 찾아야 했고, 제인 오스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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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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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원로 목사님으로부터 책(금이 간 항아리, 보물을 담다)을 선물 받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원로 목사님과 길 목사님께서 선교를 위해 함께 책을 쓰셨는데, 이번에 보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받자마자 단숨에 읽었습니다 원로 목사님의 아버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두 번째 심장 수술을 받은 이야기, 또 길 목사님을 만난 이야기까지 너무 큰 감동이었습니다. 특별히 심장병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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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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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엘에이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 가정이 놀러왔었습니다. 그 목사님의 큰딸과 저희집 막내가 서로 친구여서 아이들끼리 보고 싶다고 해서 놀러 왔는데 거의 1년 만에 본 것인데도,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러다보니 밤 10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미국으로 유학 와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교단을 초월해서 좋은 목사님들을 많이 알게 된 것입니다. 유학 와서 처음 1년 동안은, 저희 집이 목사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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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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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막내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졸업식을 하고, 막내가 조금 실망한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졸업식이 정말 간단하게 끝났기 때문입니다. 교장 선생님의 오프닝 연설 후에. 아무런 이벤트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은 강당에 같이 모여 있지도 않았고, 밖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더니, 한 명씩 체육관에 들어와서 졸업장만 받고 퇴장했습니다.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덕분에 빨리 끝나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