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December 2023

12월 31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제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때는 중3 때였습니다. 교회 수련회에서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더니, 제일 먼저 성경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매일 두 시간씩 성경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런 열정들은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것을 계속 이끌어 줄 만한 사람들이 주변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잘못 만났나 라는 의심이 생겨, 한때는 예수님을 떠나기도 했었습니다. 그 이후 알게 된 것은 인격적으로 만난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계속 그것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12월 24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지난 주일 저녁에 산호세 지역 교회 연합 성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목사님들의 참석으로 더 은혜가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에는 식사 교제를 나누면서 어떤 목사님 부부와 한 테이블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 목사님과는 멀리서 안면만 있었는데 그날 개인적으로 처음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가지에 크게 놀랬습니다. 첫 번째로 놀란 것은 그 목사님과 제가 같이 알고 있는 분들이 두 분이 겹친다는 것이었습니다. 토랜스에서 사역했을 때의 장로님을 서로 같이 알고 있었고, 베이커스필드에서 사역했을 때 같이 있던 어떤 목사님을 같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며 다시…

12월 17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지난 주일 저녁에 참 감동적인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어떤 미국 교회가, 교회 전체를 베들레헴으로 꾸며놓고,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간단한 연극을 하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그것을 보러 온 사람들의 인종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자리에는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인도와 중국은 복음의 불모지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많은 인도인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민족 종교인 힌두교를 믿고 있습니다. 또 아직도 중국은 공산국가이고,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 행사에, 많은 중국어와 인도어가 들렸습니다. 그들에게 예수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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