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12월 17일 산호세를 살아가며

지난 주일 저녁에 참 감동적인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어떤 미국 교회가, 교회 전체를 베들레헴으로 꾸며놓고,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간단한 연극을 하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그것을 보러 온 사람들의 인종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자리에는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인도와 중국은 복음의 불모지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많은 인도인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민족 종교인 힌두교를 믿고 있습니다. 또 아직도 중국은 공산국가이고,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 행사에, 많은 중국어와 인도어가 들렸습니다. 그들에게 예수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갑자기 이런 감동이 몰려 왔습니다. ‘이 교회가 미국에 있지만 많은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인 일을 하고 있구나…’ 그러며 이런 반성이 올라왔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는 한국에 있다는데, 한국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규모가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소망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사회에 복음을 잘 전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